공업제품·서비스 상승에 물가 2.2%↑…생활물가·근원물가 동반 상승

이성철 기자
Icon
입력 : 2026-04-03 11:42
Icon
국내·경제비즈니스
2026-04-04 10:34

농산물 하락에도 공업제품·서비스 상승이 물가 상승 견인
근원물가·생활물가 모두 상승…체감 물가 부담 지속
신선식품 가격은 큰 폭 하락…품목별 온도차 뚜렷
교통·외식·개인서비스 중심으로 지출 항목 상승
지역별 물가 격차 확대…경북 상승폭 가장 커

/ 그래픽: 국가데이터처 제공

2026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며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픽: 국가데이터처 제공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4월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80(2020년=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올라 전월(2.0%)보다 상승폭이 0.2%포인트 확대됐다.

전월 기준으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했으나 공업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가스·수도와 서비스 부문은 전월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서비스,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근원물가를 나타내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각각 0.1%, 2.3% 상승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서민 체감 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식품 부문은 전년 대비 1.6% 상승에 그친 반면, 식품을 제외한 항목은 2.8% 상승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2.7%, 전년 동월 대비 6.6%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신선채소가 전년 대비 13.6% 크게 하락했고, 신선과실도 6.4% 감소했다. 반면 신선어개는 전년 대비 4.6% 상승하는 등 일부 품목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났다.

/ 그래픽: 국가데이터처 제공


지출 목적별로 보면 전월 대비 교통이 3.4%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교육(0.5%), 보건(0.4%), 가정용품·가사서비스(0.4%), 음식·숙박(0.1%) 등도 상승했다. 반면 식료품·비주류 음료는 0.9% 하락했고, 오락·문화와 기타 상품·서비스는 소폭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대부분의 항목이 상승한 가운데 교통(5.0%), 기타 상품·서비스(4.6%), 가정용품·가사서비스(3.2%), 오락·문화(2.8%)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상품 부문은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이 가운데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1.9%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6%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 기준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전월 대비 0.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강원과 전북이 각각 0.6% 상승했다. 서울은 0.1% 상승에 그쳐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경남 2.7%, 울산 2.5% 등 대부분 지역에서 2%대 상승률이 나타났다.

종합하면 2026년 3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업제품과 일부 서비스 가격 상승에 힘입어 2%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생활물가지수와 근원물가지수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물가는 국제 유가, 농산물 가격, 서비스 요금 변화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른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