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모바일 앱, 전 세계 소비자 지출 30억 달러 돌파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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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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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2025-12-20 19:34

챗GPT 모바일 앱, 출시 2년 반 만에 누적 소비자 지출 30억 달러 돌파
2025년 한 해 지출만 24억 8천만 달러…전년 대비 408% 증가
누적 지출 달성 속도, 틱톡·디즈니+·HBO 맥스보다 빠른 성장
경쟁 AI 앱 그록, 챗GPT와 유사한 수익 성장세 기록
챗GPT, 구독·앱스토어·광고 등 다양한 수익화 모델 모색

썸네일사진 : 샘 올트먼이 2025년 오픈AI 데브데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오픈AI공식계정) / 챗GPT 모바일 앱은 2023년 소규모 매출에서 시작해 2025년 연간 24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누적 소비자 지출 30억 달러 달성에는 31개월이 소요돼, 틱톡 등 인기 앱보다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경쟁 AI 앱인 그록과 안드로픽도 유사한 성장세를 보이며, 챗GPT는 앱스토어와 광고 등 추가 수익화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 헤드라인 그래픽 : 유스풀피디아

오픈AI의 챗GPT 모바일 앱이 출시 2년 반 만에 전 세계 소비자 지출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피규어 추정치에 따르면, 이 수치는 2023년 5월 iOS용으로 처음 출시된 이후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발생한 누적 소비자 지출을 합산한 금액이다.

특히 지출의 대부분은 올해 발생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소비자들은 챗GPT 모바일 앱에서 약 24억8천만 달러를 썼으며, 이는 전년 4억8천7백만 달러 대비 408% 증가한 수치다. 출시 첫 해인 2023년에는 4천2백9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1,036%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 속도는 다른 인기 앱과 비교해도 눈에 띈다. 앱피규어에 따르면, 챗GPT는 누적 소비자 지출 3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31개월이 걸렸지만, 최고 매출 앱인 틱톡은 58개월이 걸렸다. 디즈니+와 HBO 맥스 등 주요 스트리밍 앱도 30억 달러 달성까지 각각 42개월, 46개월이 소요됐다.

AI 경쟁 앱 중에서는 xAI의 ‘그록’이 챗GPT와 가장 유사한 수익 궤적을 보이고 있다. 그록은 2023년 말 X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에게 먼저 공개된 뒤, 지난해부터 일반 사용자에게도 제공됐다. 앱피규어 자료에 따르면, 그록은 본격적인 수익화 시점 이후 누적 매출에서 챗GPT를 가장 근접하게 따라잡았다.

이번 30억 달러 달성은 소비자 수용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지만, AI 앱의 장기적 수익 잠재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척도는 아니다. 챗GPT 모바일 사용자는 월 20달러의 챗GPT 플러스 또는 월 200달러의 챗GPT 프로 등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AI 앱은 개발자용 상품,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챗GPT는 최근 자체 앱스토어를 선보여 향후 수익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구글은 기존 검색 광고 사업을 AI 기반 검색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AI 모드, AI 개요, AI 쇼핑, AI 기반 디스커버리 페이지 등 다양한 영역에 광고를 배치할 계획이다.

AI 기업 안드로픽은 기업용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700억 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AI 모바일 앱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소비자 수요 확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수익 구조 다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