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주가 변동…증권사 상향·하향 엇갈려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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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7-30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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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글로벌증시
2026-07-31 0:55

주가 급락 후 상향 기조에 변화
KB증권·대신증권 상향 유지, 미래에셋·키움증권 하향 조정

자료: 각 증권사 리포트 / 그래픽: 유스풀피디아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조정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각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과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졌지만, 최근 주가 급락과 메모리 업황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증권사는 밸류에이션 기준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삼성전자는 메리츠증권(42만원→50만원), KB증권(55만원→60만원), IBK투자증권(35만원→46만원) 등이 목표주가 상향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키움증권은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55만원에서 37만원으로 각각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 역시 NH투자증권(320만원→410만원), KB증권(380만원→420만원), 대신증권(145만원→390만원), 메리츠증권(295만원→310만원) 등은 기존 목표주가 상향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BNK투자증권은 185만원에서 148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추며 보수적인 시각을 내놨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목표주가 하향이 실적 전망 악화가 아닌 적용 밸류에이션(P/B) 조정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낸드(NAND) 계약가격 하락 가능성에 따른 주가 조정과 중국 노광기 국산화 이슈를 반영했지만, 2028년까지의 실적 추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실적 전망은 유지한 채 목표 배수만 하향 적용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양사의 중장기 실적 경쟁력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배당 매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 하락이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밸류에이션 조정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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