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수익성 개선 이어 2025년 해외 매출 비중 63% 전망
틱톡·아마존 중심 미국 시장 고성장…남미·중동 신시장 확대
국내선 다이소·H&B 채널 호조세 지속…“전략적 투자 효과 가시화”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경쟁력 제고
4분기 분기 최대 매출 경신 기대감 고조
에이블씨엔씨(078520)가 2025년 3분기 미국 시장에서 분기 최대 매출 106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성과를 본격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이 올해 해외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미국법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하며 설립 5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틱톡샵과 아마존에서 각각 580배, 2배 성장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대표 제품인 ‘M 퍼펙트 커버 BB크림’은 아마존 BB크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멕시코와 브라질 등 남미 시장에서 신규 계약도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마케팅 비용을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늘려 과감하게 투자한 결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이 효과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뷰티 전문 매체 ‘코스메틱스 디자인 아시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2024년 한 해 동안 해외 중심 성장 전략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56.4%로, 유럽에서는 62.6%, 아시아·중동에서는 2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온라인 유통망 강화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확대를 통해 11.6%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는 QVC와 코스트코 등 신규 유통 채널 진출로 4.1%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63%로 상승했으며, 1분기 56%, 2분기 61%에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 29.1%, 유럽 24.1%이며, 중동 매출도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온라인과 H&B(헬스앤뷰티) 채널 중심으로 판매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다이소 채널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어퓨·미팩토리·머지 등 주요 브랜드 입점으로 분기별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 영향으로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은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인건비 17억 원을 제외하면 본업 수익성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2024년 수익성 중심의 성장이 2025년 글로벌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4분기에는 다시 한 번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