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연준 부의장, 2026년 경제 전망 “조심스러운 낙관”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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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2-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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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2026-02-09 14:02

연준, 2026년 경제 전망 “조심스러운 낙관”
노동시장 안정, 실업률 4.4% 수준 유지
물가 점진적 하락…연준 목표 2% 접근
금리 동결, 추가 조정은 데이터 기반 결정
AI 투자, 생산성 상승 가능하지만 단기 물가 압력 존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2026년 2월 6일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제퍼슨 부의장은 2026년 미국 경제 전망과 공급 측 인플레이션 동향을 설명하며, 노동시장 안정, 완만한 성장, 점진적 물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자료: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문 (경제 전망과 공급 측 인플레이션 동향) / 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 공식 계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필립 제퍼슨은 6일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2026년 미국 경제 전망을 발표하며, 성장과 고용, 물가가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경제가 연간 약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노동시장과 물가는 연준 목표치와 가까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3분기 GDP가 연율 4.4% 상승하며 소비지출과 순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몇 달간 비농업 고용 증가율은 둔화됐고, 이민 감소와 노동력 참여율 하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4.4%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으며, 고용과 해고 모두 낮은 수준이 유지돼 연준은 금리를 현 수준인 3.50~3.75%로 동결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PCE 물가 지수가 2.9%, 핵심 물가는 3%로 여전히 목표치 2%를 웃돌았지만, 관세로 인한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만큼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공급 측 요인과 생산성 향상이 장기적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미국 기업 생산성은 연평균 2.2%로 팬데믹 이전 1.5%를 상회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AI와 고기술 신생기업 투자 증가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며, 장기적으로 실질 GDP와 임금 상승을 지원하고 물가 압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AI 투자 붐이 수요를 자극해 물가를 잠시 올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공급 능력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는 다만 AI 투자 등 기술 혁신으로 단기적인 수요가 증가하면 물가가 일시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연준은 단기적인 물가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금리를 중립금리 근처에 유지하고 있다. 이는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성장하거나 물가가 갑작스럽게 오르더라도 적절히 조정할 여지를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준은 팬데믹과 지정학적 사건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과 가격 변동성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제퍼슨 부의장은 이러한 공급 측 변화가 장기적으로 물가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통화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제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기술과 생산성 증가가 성장과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결과적으로 2026년 미국 경제는 노동시장 안정, 완만한 성장, 점진적 물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한 채 경제 상황과 공급·수요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필요 시 조정할 준비를 갖춘 상태다. AI 투자와 생산성 향상은 단기적 물가 변동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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