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세 고용률 69.2%…전년 대비 0.4%p 상승
청년층(15~29세) 고용률 43.6%…1.2%p 하락
40~50대 고용 증가, 산업별 희비 엇갈려
임시·비정규직 감소, 상용 근로자 중심 증가
실업률 4.1%, 청년층 실업률 6.8%로 상승

2026년 1월 국내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43.6%로 1.2%p 하락하며 고용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는 15~64세 전체 고용률이 40대와 50대에서 증가한 데 따른 것이지만, 청년층은 취업자 수가 17만 5천명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는 2,798만 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8천명 늘었으나, 산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8만 5천명(6.6%) 증가하며 고용을 견인했으며, 운수·창고업과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7만 1천명, 4만 5천명 늘어났다. 반면 농림어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에서는 각각 10만 7천명, 9만 8천명, 4만 1천명 감소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 분야와 운수업에서 고용이 증가한 반면, 청년층이 선호하는 IT·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공공부문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9만 2천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9만 7천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5만 6천명 증가했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만 1천명, 5만 8천명 줄었다. 이로 인해 근로 형태별 격차가 심화되면서, 안정적 고용을 가진 상용 근로자와 불안정 근로자 간 노동시장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으며, 청년층은 6.8%로 0.8%p 올랐다. 성별로 보면 남성 실업률은 3.6%, 여성 실업률은 4.9%로 모두 상승했다. 실업자는 121만 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 8천명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25~29세에서 특히 높아 6.7%로,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주당 취업시간은 38.1시간으로 지난해보다 0.3시간 줄었다.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근로시간이 감소하며 전반적인 노동시간 단축에 영향을 미쳤다. 근로시간 감소는 일부 산업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일 수 있지만, 청년층과 임시근로자에게는 고용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 인구 감소로 일부 줄었지만, ‘쉬었음’과 재학·수강 인구 증가로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구직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38만 9천명으로 1만 5천명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를 두고, 40~50대 중심의 고용률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청년층 고용 감소와 임시·비정규직 감소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년층의 취업 감소가 지속될 경우 장기적 노동시장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정책적 지원과 직무 맞춤형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