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인공지능 신모델 효과에 7% 급등…기술주 상승 주도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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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4-09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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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2026-04-09 17:22

미·이란 휴전 합의에 시장 반등 메타 상승률 두드러져
신형 인공지능 모델 공개 경쟁력 회복 기대감 반영
주요 기술주 가운데 최고 상승률 기록
연초 대비 하락세 속 반등 모멘텀 확보 주목
인공지능 사업 확대에 투자자 신뢰 회복 기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위치한 메타 본사 전경을 항공에서 촬영한 모습 / 사진: InvadingInvader, CC BY-SA 4.0, wikimedia

미국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토피디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에 따른 글로벌 증시 반등 속에서 메타플랫폼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플랫폼스 주가는 8일 약 7% 가까이 급등하며 주요 기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나스닥과 S&P 500 지수 상승 종목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상승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에 따른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과 함께, 메타의 인공지능 신모델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는 이날 ‘뮤즈 스파크’라는 최신 인공지능 모델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해당 모델이 주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경쟁 모델들과 동등하거나 일부 영역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비교 대상에는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일론 머스크의 xAI 모델, 구글의 제미나이 등이 포함됐다.

메타는 이번 신모델이 자사 서비스 전반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뮤즈 스파크’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기반으로, 복잡한 질문에 대한 추론과 분석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사진을 촬영해 제품을 비교하거나 영양 정보를 분석하는 등 보다 직관적인 방식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여행 일정 구성이나 콘텐츠 추천 등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기능도 제공받게 된다.

메타는 해당 모델이 현재 자사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과 웹서비스에 적용됐으며, 향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등 주요 플랫폼과 인공지능 안경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의 제한적 공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타는 이번 모델이 초지능 연구 조직에서 개발된 첫 결과물로, 향후 더 큰 규모의 차세대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그래픽: 유스풀피디아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번 인공지능 모델 공개가 메타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으며, 이번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약 6% 하락한 상태다.

뮤즈 스파크는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추진해온 초지능 사업부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해당 사업부는 지난해 대규모 인재 영입을 통해 강화됐으나, 최근 비용 절감 압박 속에서 일부 인공지능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도 진행된 바 있다.

한편 메타는 기존 강점을 가진 광고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사용자 맞춤형 광고 제작과 타겟팅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스마트 안경 등 다양한 영역으로 인공지능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신모델 발표는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메타 주가에 새로운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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