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조지아 공장 착공 전 CEO 자사주 1만 7,450주 매각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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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20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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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2025-11-06 22:18

스케어린지 CEO 지분 1.31% 감소, 자사주 매각 완료

리비안 주가 14.68달러, 거래량 4,859만 주 기록

분석가 의견 엇갈려, 목표 주가 9~21달러 범위

최근 분기 실적, EPS -0.97달러·순손익률 -68.06%

기관 투자자 지분율 66.25%…R2 모델로 성장 모색

리비안(Rivian) CEO 로버트 스케어린지가 2025년 9월 16일 자사주 1만 7,450주를 매각했다고 마켓베스트가 보도했다. 이번 거래로 확보한 금액은 약 24만 4,300달러(약 3억 4,171만 원)이며, 스케어린지의 보유 지분은 1.31% 감소했다. 현재 그는 약 131만 6,205주를 보유 중이며, 해당 주식 가치는 약 1,842만 6,870달러(약 2,577억 원)로 평가된다.

​이번 매각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식 공시됐다. 전문가들은 CEO의 자사주 매각이 단기적 투자심리에는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장기적 전략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가·거래량 현황

​리비안 주가는 최근 14.68달러(약 2만 5,850원)를 기록했으며, 하루 거래량은 약 4,859만 주에 달했다.

​50일 단순 이동평균은 13.12달러(약 1만 8,340원), 200일 이동평균은 13.06달러(약 1만 8,270원)로 나타났으며, 12개월 기준 최저가는 9.50달러(약 1만 3,290원), 최고가는 17.15달러(약 2만 3,980원)였다.

최근 분기 실적

​리비안의 최근 분기 실적에서는 주당순손실(EPS) -0.97달러(약 1,357원), 순손익률 -68.06%, 자기자본이익률(ROE) -58.07%를 기록했다.

​매출은 13억 달러(약 1조 8,18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으나, 적자 폭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예상 EPS는 -3.2달러(약 4,477원)다.

분석가 의견 엇갈려

​최근 리비안에 대한 분석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목표 주가는 9달러(약 1만 2,600원)에서 21달러(약 2만 9,400원)까지 다양하게 제시되었으며, JP모건은 목표가를 9달러로 하향하고 언더웨이트(Underweight)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캔어콰르크 제뉴이티는 목표가를 21달러로 설정하며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고, 니덤앤컴퍼니는 목표가 14달러로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목표가를 15달러로 상향하면서 중립(Neutral) 의견을 제시했다. 총 24명의 분석가 의견을 종합하면, 5명이 매수, 16명이 보유, 3명이 매도 의견을 내놓았으며, 평균 목표가는 13.67달러(약 1만 9,112원)로 집계됐다.

기관 투자자 지분 확대

​기관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약 66.25%로, 전문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음을 보여준다. 오리온 포트폴리오 솔루션은 2분기에 지분을 84% 늘려 32,815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외 다수 기관도 리비안 주식을 새롭게 매입하거나 보유 지분을 확대하며,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존 번스 주 하원의장, GDEcD 패트 윌슨 커미셔너, JDA 제리 실비오 회장, 주 및 지역 지도자들, 그리고 리비안(Rivian) CEO RJ 스캐링와 리비안 팀과 함께 주 역사상 최대 규모 경제 프로젝트 중 하나의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공식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 전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모든 관계자의 끈기, 노력, 강력한 파트너십의 결과라며, 앞으로 첫 번째 R2 차량이 생산 라인에서 나오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9.17)​

성장 전략과 전망

​결론적으로, 리비안은 CEO 로버트 스케어린지의 9월 자사주 매각과 최근 주가 변동, 여전히 높은 적자율과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주당순손실과 순손익률 등 재무 지표는 여전히 도전적인 수준이며,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지분 확대와 신모델 R2 출시 계획, 해외 시장 진출 전략 등은 리비안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율이 약 66%에 달한다는 점은, 전문 투자자들이 회사의 장기 전략에 대해 일정 수준의 신뢰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주가 등락이나 CEO 주식 매각 등 단편적 소식에 흔들리기보다는, 리비안의 기술 경쟁력, 생산 효율성 개선, 신모델 출시 성과,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몇 분기 동안 리비안의 생산 능력 확대와 매출 성장, 비용 관리 성과가 회사의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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