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올해 최대 3만 명 운영직 감축 계획
상반기 24개 시설 폐쇄, 하반기 추가 검토
아마존 배송 물량 하루 100만 건 추가 축소 목표
2026년 구조조정·물량 감축 통해 약 30억 달러 비용 절감 전망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배당·항공기 전환 계획 포함

미국 택배업체 UPS가 올해 최대 3만 명의 운영직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현지시간 2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UPS가 경영 구조를 재편하고, 주요 고객인 아마존 배송 물량을 줄이는 전략의 일환이다.
UPS는 2026년 구조조정과 시설 폐쇄, 아마존 배송 물량 감축을 통해 약 3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조정 주당순이익 2.38달러, 매출 24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6년 매출 약 897억 달러, 조정 영업이익률 9.6%를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2026년 1분기 배당금은 주당 1.64달러로 결정했으며, MD-11 항공기 퇴역을 앞당기고 1억 3,700만 달러 비현금 손실을 반영하면서 767 기종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다이크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구조조정이 정규직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자발적 희망퇴직과 자연감소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UPS는 상반기에 24개 건물을 폐쇄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도 추가 건물 폐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PS는 지난해 10월 공시에서, 2025년 1~9월 동안 약 3만4천 명의 운영직을 이미 감축했으며, 임대 및 소유 건물 93곳의 일일 운영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로 관리직 중심으로 약 1만4천 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UPS의 전체 직원 수는 약 49만 명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약 2만 명의 일자리를 줄이고 70곳 이상의 시설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는 아마존 배송 물량을 대폭 줄이는 전략과 연계된 조치였다. UPS는 2025년 1월 아마존과의 협상을 통해 2026년 하반기까지 아마존 물량을 50% 이상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CEO 캐롤 톰은 지난 회의에서 “2025년 말 기준 UPS 네트워크에서 아마존 배송 물량을 하루 약 100만 건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마존 물량 감축 계획의 마지막 6개월에 들어섰으며, 2026년 한 해 동안 하루 추가 100만 건 감축을 목표로 네트워크를 재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표 이후 UPS 주가는 오후 거래에서 3.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