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우려에도 기술주, JP모건은 ‘지금이 매수 기회’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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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23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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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2025-11-23 3:10

AI 우려 속에서도 실적 기반 기술주는 여전히 저평가
과도한 위험 반영된 종목들, 되려 상승 가능성 높아져
대형 기술기업과의 견고한 공급망이 안정적 성장 뒷받침
장기 투자 매력 부각… AI 인프라 확대가 실적에 직결

샌디스크가 델의 AI 팩토리와 협력하여 공장 자동화 및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조명 없는 상태에서 95% 자동화 생산을 구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45% 줄이고 비용은 32% 절감한 과정을 소개했다 / 델 공식 계정

JP모건은 최근 AI 버블 우려로 기술주가 하락한 상황이, 오히려 우량 기업의 주식을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AI 관련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기업 열다섯 곳을 주목하며, 이미 주가에 과도한 위험이 반영됐고, 강력한 기초 체력이 향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천 기업에는 컴퓨터 제조사 델, 서버 제조사 아리스타 네트워크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레이저 시스템 업체 코히어런트, 전자 제조 서비스 업체 플렉스와 재빌, 커넥터 제조사 암페놀, 스마트폰 유리 제조사 코닝, 광학 부품 제조사 패브리넷과 루멘텀, 데이터 저장 장치 업체 퓨어 스토리지, 고속 네트워크 기업 시에나, 데이터센터 공급망 솔루션 업체 셀레스티카, 테스트 장비 제조사 테라다인, 커넥터 및 센서 제조사 티이 커넥티비티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대형 기술기업으로부터 AI 관련 수익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자금 조달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예를 들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엔비디아와 협력하며 서버 공급망을 지원하고, 델과 코닝 등도 주요 기술기업 고객의 AI 인프라 확장과 연계해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JP모건은 이러한 기업들이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기초 체력이 탄탄하며, AI 산업 성장에 따른 기회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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