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 랠리, ETF 2배 급등…AI·HBM 기대에 코스닥 IT 강세 지속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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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4-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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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비즈니스
2026-04-23 2:59

TIGER 코스닥150 IT ETF(201060), 연초 대비 140% 이상 상승하며 상승 흐름 지속
리노공업·주성엔지니어링 등 핵심 장비주 강세 지속
삼성·SK 대규모 투자 확대 기대에 수급 몰리며 지수 상승 견인

/ 그래픽: 유스풀피디아

코스닥 시장에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관련 ETF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TIGER 코스닥150 IT ETF(201060)’가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개인 투자자 수급 유입이 동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22일 기준 해당 ETF 종가는 28,445원으로, 2025년 1월 초 11,560원 대비 약 146% 상승한 수준이다. 2026년 1월 17,000원대 초반에서 출발한 이후 1차 상승과 조정을 거쳐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4월 들어 28,000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4월 들어서는 23,000원대 구간 이후 상승세가 재차 강화되며 고점 경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그래픽: 유스풀피디아


ETF 상승은 구성 종목 전반의 강세에 기반하고 있으나, 일부 종목 중심의 상승 기여도가 높은 구조다. 실제로 리노공업(8.03%), 원익IPS(5.58%), 이오테크닉스(5.50%), 주성엔지니어링(5.06%) 등 상위 종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ETF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리노공업(+1.43%), 주성엔지니어링(+1.26%), ISC(+0.63%) 등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원익IPS(-3.87%), 우리기술(-2.22%), 로보티즈(-3.83%) 등 일부 종목에서는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HPSP(+3.00%), 심텍(+9.07%), 하나마이크론(+4.86%) 등 후공정 및 일부 중형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며 업종 내 상승 동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다만 상승 종목과 조정 종목이 혼재된 가운데 업종 내 순환매 흐름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ETF 구조 측면에서도 상승 기여도가 집중되는 종목들이 확인된다. 리노공업은 약 8%의 비중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주성엔지니어링 등 상위 4개 종목이 전체 구성 비중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반도체 증착·식각·검사·테스트 등 핵심 공정 전반을 담당하며 ETF 상승을 견인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 그래픽: 유스풀피디아


코스닥150 지수는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수는 2025년 12월 초 1,620선에서 2026년 4월 1,997선까지 상승하며 약 23%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지수 상승은 반도체 관련 종목 비중이 높은 구조 속에서 해당 업종 강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TF는 52주 저점 11,400원대 대비 현재 28,000원대 수준까지 상승하며 100%를 상회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약 5만5,000주 수준을 유지하며 일정 수준의 수급 유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가총액은 약 400억 원 규모로 중형 ETF에 해당하지만, 구성 종목 변동성이 높은 만큼 지수 대비 가격 탄력성이 크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반도체 소부장 상승세는 AI 반도체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구조적 수요 증가와 글로벌 설비투자 확대 기대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주요 구성 종목들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업종 내 순환매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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