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썩는 문제 해결할 ‘혁신 젤’ 등장“바르면 치아 법랑질이 재생”… 영국 노팅엄대 연구진, 인류 구강치료 새 장 열어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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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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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풀인사이트
2025-11-08 2:39

치아 법랑질 재생 현실로 다가오다
바르는 젤 하나로 충치 치료의 새 길 열려
노팅엄대 연구진, 치과 치료 패러다임 전환 예고
손상된 치아 복원 기술 상용화 기대
자연 치아 되살리는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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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과학자들이 손상된 치아의 법랑질을 다시 자라나게 하는 획기적인 젤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노팅엄대학교 연구진은 “치아의 가장 단단한 층인 법랑질이 마모되면 지금까지는 되살릴 방법이 없었지만, 이번 젤은 실제로 법랑질을 재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법랑질은 평생 동안 음식을 씹거나 산성 음식, 세균 등에 의해 조금씩 닳아 사라지지만,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복구되지 않는다. 연구팀이 개발한 젤은 치아 표면에 바르면 일종의 ‘지지대’ 역할을 하며, 침 속의 칼슘 성분을 흡수해 새로운 광물질이 자라나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미세한 균열이나 구멍이 메워지고, 새로 형성된 단단한 층이 기존 치아 구조와 결합해 건강한 법랑질로 재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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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서 촬영된 현미경 사진은 왼쪽에 부식된 치아 법랑질과, 오른쪽에 젤을 이용해 2주간 처리한 뒤 새롭게 자라난 법랑질 결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 :  2025년 11월 게재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논문 제목: (생체모방 초분자 단백질 매트릭스를 이용한 인간 치아 법랑질의 구조와 특성 복원) 영국 노팅엄대학교 알바로 마타 교수 연구팀 외, 2025년 11월 4일자 -  DOI: 10.1038/s41467-025-64982-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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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이끈 알바로 마타 교수는 “이 기술은 안전하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시도된 다른 재생 기술은 법랑질의 일부분만 복구하거나 쉽게 손상되는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소재는 자연 치아와 동일한 구조와 강도를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칫솔질, 저작, 산성 음식 노출 등 실제 구강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젤의 내구성을 시험했으며, 결과적으로 새로 형성된 법랑질이 건강한 치아와 같은 수준의 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성인 세 명 중 한 명이 충치나 치아 부식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국민의 약 75퍼센트가 최소 한 개 이상의 치아를 발치한 경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구강 건강 악화가 심장질환 등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올해 안으로 임상 적용이 가능한 첫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미국 터프츠대학교 연구진이 사람의 사랑니 세포를 이용해 돼지 구강 내에서 실제 치아 조직을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도 발표돼, 인류가 ‘자연 치아를 다시 키우는 시대’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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