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주식투자, 변동성 넘어 수익률·세제 혜택 모두 잡는다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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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2-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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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풀인사이트
2026-02-15 2:26

장기 보유, 변동성 넘어 안정적 수익 입증
주식, 수십 년간 주요 자산군 중 최고 수익률 기록
감정적 매매가 수익률 격차 키운다
장기 투자, 세금과 거래비용 절감 효과
배당 재투자로 복리 효과 극대화

해당 그래프와 표는 S&P 500 지수의 장기 흐름과 최근 성과를 함께 보여준다. 2014~2024년 10년간의 연평균 수익률은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기준으로 약 10% 수준으로, 상승과 하락 국면을 모두 거친 장기 평균에 해당한다. 반면 2024~2026년 최근 2년 구간은 강한 상승장이 에외적으로 반영되며 연평균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단기 성과가 특정 시장 국면의 영향을 크게 받는 반면, 장기 수익률은 변동성을 흡수한 평균값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 자료: 마켓 어트리뷰츠,하워드 실버블랫 (2024~2026년 수익률) / 그래픽: 유스풀피디아

미국 금융 정보 매체 인베스토피디아는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이 단기적인 가격 등락을 겪더라도 시간이 충분히 지나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통상 1년 이상 자산을 보유하는 장기 투자 전략은 주식, 채권, 상장지수펀드, 뮤추얼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적용되며, 높은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인내심과 규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식을 매수해 오랫동안 보유하는 방식은 부를 증식하는 효과적인 수단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1974년부터 2024년까지 50년 동안 단 13개 연도에서만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이 하락한 해보다 상승한 해가 훨씬 많았다는 의미다.

자산군별 장기 수익률 비교에서도 주식은 다른 주요 자산을 대체로 앞섰다. 1928년부터 2023년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의 기하평균 연간 수익률은 9.8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3개월 만기 국채는 3.30%, 10년 만기 국채는 4.86%, 금은 6.55%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신흥시장 주식이나 소형주 등 위험도가 높은 주식군은 더 높은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있는 대신 변동성 역시 크다고 덧붙였다.

인베스토피디아는 장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시간’을 꼽았다. 주가는 단기간에 10%에서 20% 이상 급락하기도 하지만, 1920년대 이후 데이터를 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에 20년간 투자했을 경우 손실을 본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고 전했다. 대공황, 1987년 블랙먼데이, 정보기술 거품 붕괴,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형 위기를 겪었더라도 20년 이상 보유했다면 대체로 수익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통계는 미국 증시를 기준으로 한 분석이다.

투자자의 감정적 대응이 실제 수익률을 떨어뜨린다는 점도 지적됐다. 투자자 행동 분석 기관 달바의 연구에 따르면 2022년 12월 31일까지 30년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9.65%였지만, 같은 기간 평균 주식형 펀드 투자자의 연평균 수익률은 6.81%에 그쳤다. 시장 하락기에 공포로 매도하고, 반등 이후 뒤늦게 재진입하는 매매 행태가 수익률 격차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세제 측면에서도 장기 보유의 장점이 언급됐다. 미국 세법 기준으로 자산을 1년 미만 보유 후 매도하면 단기 자본이득으로 분류돼 일반 소득과 동일하게 과세되며 최고 37% 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 반면 1년 이상 보유 후 매도하면 장기 자본이득으로 분류돼 0%, 15%,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세율은 투자자의 소득 수준과 신고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이러한 보유 기간별 세율 차이는 미국 제도에 따른 것으로, 한국의 경우 개인 투자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보유 기간에 따른 별도의 장기 세율 혜택은 없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보유 기간에 따른 세율 차이는 없으며, 개인 투자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차익에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매도 시 증권거래세가 부과된다.

거래 비용 측면에서도 장기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잦은 매매는 거래 수수료와 각종 계좌 비용을 증가시키고, 매도 시마다 세금 부담이 발생한다. 최근 일부 온라인 증권사가 수수료 무료 거래를 제공하고 있으나, 반복 매매로 인한 비용 누적과 투자 판단에 소요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단순 보유 전략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역시 매도 시마다 증권거래세가 부과되는 구조여서 잦은 매매는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배당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도 장기 투자의 핵심 장점으로 제시됐다.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정기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배당금을 다시 투자하면, 원금과 기존 수익에 다시 수익이 붙는 구조가 형성돼 장기간에 걸쳐 자산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 투자 대상과 관련해서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배당주, 고성장 기업 주식 등을 예로 들었다. 다만 연령, 위험 감내 수준, 투자 목표, 자본 규모 등에 따라 적합한 포트폴리오는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 경험이 부족한 경우 금융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인베스토피디아는 단기 매매를 통해 변동성을 활용하는 전략이 일부 숙련 투자자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대다수 개인 투자자에게는 장기 보유 전략이 비용과 세금 측면에서 효율적이며 시장의 상승 흐름을 온전히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그래픽: 유스풀피디아


최근 2년(2024~2026년 2월)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16.2%로, 2014~2024년 10년 평균(약 10.5%)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는 강한 상승 국면이 반영된 결과로, 장기 평균은 상승과 하락을 모두 포함한 값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세제 구조와 거래 비용 체계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장기 투자로 시장 변동성을 견디는 전략 자체는 투자 환경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보고 있다.

역사적 데이터와 최근 S&P 500 지수 흐름을 종합하면, 장기 투자 전략이 안정적이며 데이터로 뒷받침되는 접근 방식임을 확인할 수 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연평균 수익률은 약 10.5%로, 상승과 하락 국면을 모두 거친 장기 평균 수익률을 나타낸다. 반면 2024년~2026년 최근 2년 구간은 강한 상승장이 반영돼 연평균 약 16.2%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특정 시장 국면에 따른 예외적 사례로, 단기 투자로 동일한 결과를 반복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세제·거래 비용과 변동성 흡수 측면에서도 장기 투자가 개인 투자자에게 유리하며, 단기 성과는 참고 사례로만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간을 무기로 시장 변동성을 흡수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기 보유 전략이 가장 합리적인 접근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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