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MT, DDR5 성능 잇달아 경신…中 메모리 기술 추격 빨라진다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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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8-08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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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2026-08-09 1:02

CXMT 탑재 ‘아이게임 쉐도우 II’, AMD AM5 플랫폼서 8800 MT/s 기록
32GB·48GB 구성 모두 안정성 테스트 통과
업계는 ‘9000 MT/s 돌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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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DDR5 메모리 칩이 AMD의 최신 PC 플랫폼에서 8800 MT/s의 전송 속도를 기록했다. 중국산 DDR5의 성능 향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을 추격하는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에 따르면 중국 PC 부품 업체 컬러풀의 '아이게임 쉐도우 II' DDR5 메모리는 AMD AM5 기반의 아이게임 X870E 벌컨 W OC 메인보드에서 8800 MT/s를 달성했다. AM5는 AMD의 최신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를 장착하는 PC 규격이며, MT/s는 메모리가 1초 동안 데이터를 주고받는 횟수를 나타내는 단위다. 8800 MT/s는 초당 약 88억 번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번 기록에는 CXMT가 생산한 DDR5 메모리 칩이 사용됐다. 컬러풀은 16기가바이트(GB) 모듈 2개를 장착한 32GB 구성에서 8800 MT/s를 구현했다. 24GB 모듈 2개를 사용한 48GB 구성에서도 같은 속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두 구성 모두 안정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성능 향상 속도도 눈에 띈다. 컬러풀은 불과 몇 주 전 같은 아이게임 쉐도우 II 메모리로 8600 MT/s를 기록했는데, 짧은 기간에 속도를 200 MT/s 더 끌어올렸다. 특히 일반 데스크톱 PC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이 같은 고속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8800 MT/s는 현재 CXMT DDR5 칩을 사용한 메모리가 일반 소비자용 PC 플랫폼에서 기록한 최고 수준의 속도다. 앞서 인텔의 최신 Z890 플랫폼에서도 아스가르드의 24GB 메모리 2개를 이용해 8800 MT/s가 구현된 바 있다. 이번에는 AMD AM5 플랫폼에서도 같은 수준에 도달하면서 CXMT 메모리가 인텔과 AMD 양쪽의 최신 PC 환경에서 고속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업계의 관심은 이제 9000 MT/s 돌파 여부로 향하고 있다. 에이수스(ASUS)와 MSI도 CXMT 기반 DDR5 메모리로 이미 8000 MT/s를 넘어선 상태다. 메모리와 메인보드의 설정을 세밀하게 조정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최적화 작업이 이어지면 9000 MT/s 이상의 속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CXMT 기반 DDR5가 빠른 속도로 성능을 높이면서 중국 메모리 산업의 기술 경쟁력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직 추가적인 성능 및 안정성 검증이 필요하지만 고속 동작 사례가 잇따를 경우 CXMT 제품이 일반 소비자용 DDR5 시장에서 기존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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