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투기 격추 이후 승무원 생존 여부 두고 긴박한 수색 작전
이란 일부 지역, 민간인 동원해 조종사 수색 지시
탈출 및 포획 가능성 제기…미군과 현지 언론 보도 엇갈려
저고도 구조 작전 확인…군사적 긴장 고조
인질 사태 가능성 부각되며 향후 전쟁 양상 주목

미국 현지 주요 언론인 로이터, CBS 뉴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뉴스위크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 1대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적의 화력에 의해 미국 유인 항공기가 손실된 첫 사례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전투기에는 2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미군은 이 중 1명은 구조했으나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생존 여부와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수색 및 구조 작전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현지 방송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일부 지역 방송은 주민들에게 해당 조종사를 먼저 찾으라는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길루예 및 보예르아마드 주의 한 지역 방송에서는 진행자가 “적 조종사를 생포하여 경찰에 인계할 경우 귀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은 초기에는 “조종사를 발견하면 즉시 사살하라”는 지침을 전달했으나, 이후 경찰 측 요청에 따라 생포 후 관계 당국에 인계하라는 내용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타스님 뉴스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밀접한 매체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 유목민과 마을 주민들이 무장을 하고 산악 지역으로 이동해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 행정 책임자는 “광범위한 추적 작전”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은 현재 이란 영공 내에서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진행 중이며, 다수의 항공기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 정보 분석 결과, 이란 후제스탄 지역 상공에서 HC-130J 항공기가 HH-60W 헬리콥터에 급유하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해당 영상은 이란 영토 내부 약 50km 지점에서 촬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CBS 뉴스는 해당 영상의 일부를 자체적으로 검증했으며, 군이 적대 지역에서 저고도 비행을 수행하는 것은 “조종사 구조와 같은 충분한 이유가 있을 때만 가능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F-15E 전투기는 영국 RAF 라켄히스 기지에 배치된 494 전투비행대 소속으로 식별됐으며, 해당 부대는 과거 이란의 무인기 70대 이상을 격추하는 데 기여한 부대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비행대는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지난 1월 17일 요르단으로 배치된 바 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조종사가 생포될 경우 전쟁 양상이 크게 변화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과거 1979년 11월 4일 이란 혁명 당시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이 발생해 52명의 미국 외교관이 444일 동안 억류됐던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인질 사태는 미국 내 정치적 파장으로 이어졌으며, 지미 카터 대통령의 재선 실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조종사의 생존 여부와 생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72시간이 이번 사태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같은 시기, 다른 미 공군 항공기인 A-10 공격기가 페르시아만 인근에서 추락했지만 조종사는 무사히 구조됐다.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인한 항공기 손실 비용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란과 이스라엘 간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텔아비브 및 테헤란 지역에서도 폭발과 공습이 계속됐다. 이스라엘은 구조 작전과 관련된 지역에 대한 공습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또한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쿠웨이트의 정유 시설 등이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여러 국가가 드론 대응 지원을 제공하는 등 긴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사건은 미·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발생한 중요한 군사적 사건이며, 실종된 조종사의 생사 여부와 향후 군사 대응이 큰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