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선두 엔비디아, 대형 유통사 실적 발표에 시장 시선 집중”
“43일간의 미국 정부 폐쇄 종료… 경제 지표 발표 재개 주목”
“주택시장·소비자 심리 지표로 향후 경제 흐름 가늠”
“월마트·타깃·홈디포, 국내외 투자자 관심 집중”
“기업 실적과 경제 데이터, 이번 주 미국 증시 변동성 좌우”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주자 엔비디아와 대형 유통 기업 월마트, 타깃, 홈디포 등의 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아울러 43일간 이어진 사상 최장 연방정부 폐쇄가 종료되면서 경제 지표 발표가 재개될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 폐쇄 기간 동안 주요 경제 지표 수집과 발표가 중단돼 왔지만, 이번 주부터는 일부 지표가 정상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지표는 투자자와 정책 담당자 모두 경제 방향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다만 일부 지표는 폐쇄 영향으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
엔비디아·대형 유통사 실적 발표
투자자들의 시선은 특히 엔비디아에 집중될 전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는 이번 주 수요일 실적을 공개한다. 인공지능 관련 투자 열풍이 최근 시장 변동성을 키웠지만,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며 인공지능 기술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유통 대기업 실적 발표도 이번 주 주요 일정이다. 월마트는 목요일 실적을 발표하며, 새로운 최고경영자 선임 소식이 나온 직후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타깃 역시 최근 리더십 변화를 겪으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홈디포는 화요일 실적 발표와 함께 주택 개조 수요 증가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경쟁사인 로우스와 할인 유통 기업 TJX, 로스 스토어 등도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주택시장·소비자 심리 지표 관심
정부 경제 지표 발표 일정이 불확실하지만, 주목할 만한 자료가 있다. 먼저 주택 시장 관련 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주택 판매는 수요일 발표되며, 지난 2년간 거래가 극히 저조한 가운데 나온다. 신규 주택 착공 지표 역시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나, 폐쇄 영향으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되며, 금리 결정 배경에 대한 시장의 이해를 돕는다. 11월 소비자 심리지수 최종치도 발표될 예정으로, 정부 폐쇄가 일부 소비자 불안을 야기한 영향이 반영될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 주 주요 일정
● 월요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10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XPeng·아라막 실적 발표
○ 화요일: 주택건설업자 신뢰지수(11월), 산업생산·가동률(10월), 홈디포·메드트로닉·바이두·클라르나 등 실적 발표
○ 수요일: 기존 주택 판매(10월), 주택 착공(10월, 지연 가능), 연준 10월 회의록 공개, 엔비디아·로우스·타깃·TJX·팔로알토·윌리엄스소노마 실적 발표
○ 목요일: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11월), 선행경제지표(10월), 월마트·인튜이트·로스·갭 실적 발표
○ 금요일: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11월), S&P 구매관리자지수(예비치), BJ스 wholesale 실적 발표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주요 기술·유통 기업 실적과 더불어 주택시장, 소비자 심리, 연준 정책 관련 지표 발표 등 다수 경제 이벤트가 겹쳐 시장 변동성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발표를 중심으로 시장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