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애니 어워드 10관왕
아덴 조, 루미 역 성우상 수상
기술 분야까지 석권… 특수효과·캐릭터 디자인 등 인정
OST Golden, 이재(EJAE) 작사·작곡·보컬로 글로벌 히트
독특한 케이팝+액션 판타지 세계관으로 전 세계 팬 사로잡아

넷플릭스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흥행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올해 애니 어워드를 휩쓸었다고 미국 헐리우드 리포트가 21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지부 국제애니메이션영화협회(ASIFA-Hollywood)가 주최하는 애니 어워드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최고 작품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을 수상했다.
마지 강과 크리스 애펠한스 감독이 연출한 이 팝 뮤지컬은 최우수 연출상, 음악상, 각본상, 편집상, 그리고 루미 역을 맡은 아덴 조의 최우수 성우상까지 모두 거머쥐었다. 기술 분야에서도 특수효과상, 캐릭터 애니메이션상, 캐릭터 디자인상, 제작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하며 기술력에서도 인정받았다.
넷플릭스는 소니와 공동 제작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지난해 여름 거의 홍보 없이 공개했지만, 순식간에 전 세계적인 흥행작으로 떠올랐으며, 2025년 하반기 동안 전 세계 4억8160만 명이 시청한 넷플릭스 사상 최다 조회 기록을 세웠다.
이 작품은 케이팝 걸그룹이 악령을 사냥하는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세계적인 스타로서 공연을 펼치는 한편, 공연 뒤에서는 악령의 위협으로부터 팬과 세상을 지키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걸 그룹 ‘헌트릭스’가 중심이다. 주인공 루미, 미라, 조이 등 세 멤버는 음악과 춤, 초자연적 힘을 결합해 독특한 액션 판타지와 음악적 서사를 선보인다.
작품의 줄거리는 세 멤버가 경쟁 상대인 보이 그룹 ‘사자 보이즈’와 대립하면서 전개된다. 이 보이 그룹은 실은 악령의 힘을 가진 존재로, 팬들의 에너지를 빼앗아 어두운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 ‘헌트릭스’는 자신들의 음악으로 세계를 보호하기 위한 싸움을 이어간다.
영화에는 한국계 배우 아르덴 조가 리더 ‘루미’ 역으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안효섭이 사자 보이즈 리더 ‘진우’ 역의 목소리와 연기를 맡았다. 그 외에도 메이 홍, 지영 유 등이 주요 성우진으로 참여, 다국적 캐스트가 작품의 매력을 더했다.

음악은 작품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특히 주제가 “Golden”은 이재(EJAE)가 과거 한국에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여러 번 데뷔에 실패하고 좌절을 겪은 경험을 노랫말과 멜로디에 담아 만든 곡으로, 빌보드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다양한 국가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재가 직접 작사·작곡하고 리드 보컬로 참여한 이 곡은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공을 거두며 작품과 함께 음악적 영향력까지 입증했다.
이처럼 음악과 판타지 액션을 결합한 독창적 세계관은 글로벌 팬층의 지지를 얻으며 애니메이션을 넘어 문화적 현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관련 상품과 팬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