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가 버티는 코스피… 외국인 매도·금리 충격 속 ‘유동성 장세’ 균열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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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5-19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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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풀인사이트
2026-05-19 6:26

반도체 랠리에도 외국인 116조 이탈… 지수와 수급 엇갈림
5월 15일 하루 외국인·기관 6조원 매도 폭탄… 개인이 방어했지만 한계 노출
예탁금·CMA는 사상 최고, 신용융자 확대… ‘유동성과 변동성 공존 장세’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과 글로벌 긴축 우려가 금융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초대형 반도체주의 강한 실적 기대에 힘입어 지수 방어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내부에서는 바이오와 코스닥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조정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수는 버티지만 계좌는 이미 약세장”이라는 체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마감했다. 장중 변동성은 여전히 큰 흐름이 이어졌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삼성전자는 28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3.88% 상승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84만원 수준을 유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직전 거래일인 15일 코스피가 7493.18까지 밀린 이후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14일 장중 8000선 돌파 기대감 이후 급락이 발생한 점은 시장 변동성을 키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도 14일 29만6000원에서 15일 27만500원으로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197만원에서 181만9000원까지 밀리며 단기 과열 이후 조정이 현실화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AI와 HBM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반도체 중심 장세에서 외국인 차익실현이 집중적으로 출회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외국인 수급은 최근 시장 변동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으로 2026년 1월 2일부터 5월 18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전체 1357개 종목에서 총 116조3986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46조3680억원, SK하이닉스는 30조6456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종목 합산 순매도 규모만 약 76조4326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순매도의 약 66%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셈이다.

이어 현대자동차 8조7235억원, 삼성전자우 2조1108억원, SK스퀘어 2조1906억원, 현대모비스 1조7519억원, 기아 1조2854억원 등의 순매도가 뒤를 이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한국 시장 전반을 이탈했다기보다, AI·HBM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반도체 비중을 축소하는 포트폴리오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자료: 한국거래소 / 그래픽: 유스풀피디아


실제 외국인의 영향력은 단기 매매보다 보유 구조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은 2025년 초 55%대 중반에서 출발해 점진적으로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2026년 5월 18일 기준 52.14% 수준까지 조정됐다. 삼성전자 역시 50%대 초반에서 출발해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50%대 초중반 구간에서 48%대 후반까지 이동하는 범위 안에서 움직이며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등락을 반복하는 구조를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은 가격 상승 구간에서는 차익 실현이, 조정 구간에서는 재유입이 반복되는 ‘리밸런싱 장세’ 성격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두 종목 모두 외국인 지분율은 큰 추세 이탈 없이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외국인 자금 흐름 역시 순유출보다는 비중 조정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유동성과 실적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는 핵심 비중 자산군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 역시 완전한 이탈보다는 가격 구간에 따라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의 순환적 흐름이 반복되는 구조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금융주 역시 외국인 비중이 높은 대표 업종이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주는 60~70%대의 외국인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배당 성향과 안정적인 실적 구조를 바탕으로 장기 보유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다.

주가 흐름 역시 이 같은 구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4월 30일 22만500원에서 5월 14일 29만6000원까지 약 34.2% 급등했고, 같은 기간 코스피도 6598.87에서 7981.41까지 약 20.9%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28만6000원에서 197만원까지 약 53.2%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조정이 빠르게 나타났다. 5월 4일부터 5월 18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0조6040억원, SK하이닉스를 13조3688억원 순매도했다. 두 종목 합산 약 23조9728억원 규모다. 이는 올해 들어 누적 외국인 순매도에서 삼성전자 약 23%, SK하이닉스 약 44%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단기간 집중된 차익실현 강도가 상당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러한 단기 순매도 규모만으로 외국인의 시장 영향력을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외국인 보유 구조를 시가총액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만 약 1000조원 규모의 평가자산이 집중돼 있으며, 이는 한국 증시 내 외국인 자산이 극도로 일부 초대형주에 압축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외국인의 영향력은 단기 매매 흐름보다 보유 포지션의 절대 규모와 지수 내 비중 구조에서 더 강하게 발현되는 특징을 가진다.

특히 코스피가 7981.41에서 7493.18로 급락한 5월 15일에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동시에 출회됐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2조4966억원, SK하이닉스 2조634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삼성전자 4207억원, SK하이닉스 9146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하루 동안 두 종목에서만 외국인·기관 합산 약 6조4664억원 규모의 매도가 집중된 셈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같은 날 삼성전자 2조8708억원, SK하이닉스 3조4740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합산 약 6조3448억원 규모로 외국인과 기관 물량 대부분을 받아냈지만, 매도 물량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하면서 지수 급락을 방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다만 개인 유동성 유입은 코스피 추가 급락을 일정 부분 제한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지수와 달리 시장 내부 체감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오와 코스닥 성장주는 금리 상승 충격을 정면으로 반영하며 급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자동차·전장·로봇·2차전지 등 주요 성장 섹터 역시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일부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에 직면해 있다.

자료: 인베스팅 / 그래픽: 유스풀피디아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6% 수준까지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장중 5%를 돌파했다. 일본 금리 상승과 미국 국채 공급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글로벌 장기금리가 빠르게 뛰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 재무부가 연 5% 수준 쿠폰의 장기 국채 발행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자금은 위험자산 비중 축소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같은 무위험 자산이 연 5% 수익률을 제공하는데 고평가 성장주를 공격적으로 매수할 유인이 줄어든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성장주는 금리 상승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기대수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적보다 미래 기대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바이오와 코스닥 성장주가 가장 먼저 충격을 받는 이유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HBM 공급 증가 기대 속에서 실적 전망치가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사이클 자체가 끝난 것이 아니라 금리 부담이 지나치게 커진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다만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막대한 유동성 구조 변화다. 5월 1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33조5087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으나, 5월 15일에는 132조8596억원으로 하루 만에 약 6490억원 감소하며 단기 대기성 자금은 일부 축소됐다. 같은 기간 대고객 RP 매도잔고도 115조5589억원에서 114조4014억원으로 약 1조1000억원 줄어들며 현금성 유동성 역시 감소했다.

반면 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은 43조0968억원에서 44조2312억원으로 약 1조1000억원 증가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현물 시장의 대기성 자금이 줄어든 반면 파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며, 시장 내 자금이 단순 축소보다 위험 관리 중심으로 재배치되는 구조가 확인됐다.

CMA 자금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5월 14일 기준 CMA 잔고는 113조7962억원으로 집계되며 110조원 초중반대를 유지했다. 2월 말 약 100조원 수준과 비교하면 두 달 반 만에 13조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RP형 CMA 잔고는 48조9375억원, 발행어음형은 25조9781억원으로 각각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단기 대기성 자금이 증권사 계좌로 빠르게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CMA 계좌 수도 3969만6905개로 2월 중순 대비 약 100만개 가까이 증가했다.

5월 15일 CMA 잔고는 약 112조8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소폭 감소했지만, RP형과 발행어음형 중심 구조는 유지되며 현금성 자산 내 비중 변화가 나타났다. 대기성 자금 성격이 축소되기보다는 안전자산 형태의 유동성 비중이 상대적으로 강화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신용거래융자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5월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6조5675억원으로 연중 최고 수준을 재차 경신하며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중심으로 신용융자가 확대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공격적 베팅이 지속되는 흐름이다. 장내 파생상품 거래예수금 역시 같은 날 44조2312억원으로 전일 대비 증가하며 선물·옵션을 활용한 단기 헤지 및 방향성 베팅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레버리지 확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에 대한 경계도 나오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5월 14일 기준 1조7035억원으로 하루 만에 3764억원 급증했다. 반대매매 비중은 1.8%로 아직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지난 3월 초와 4월 초 일부 구간에서는 5%를 웃돌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바 있다.

현재는 유동성이 풍부해 외국인 매도 물량이 시장에서 흡수되고 있지만, 만약 변동성이 다시 커질 경우 빚을 내서 투자한 자금이 한꺼번에 정리되면서 주가 하락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결국 코스피는 실적 중심 대형주가 지수를 지지하는 가운데, 금리 부담과 수급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며 구조적 과도기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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