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긴장 심화, 에너지 시장 불안 지속
주요 LNG 기업 수혜 전망
골드만삭스 “LNG 시장 불안 최소 2027년까지 지속”
주가 급등과 투자 기대감
소비자 가격 급등, 지역별 격차 확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시장 전반에 걸쳐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미국 투자 정보 매체 인베스토피디아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분쟁 여파로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액화천연가스 시설이 훼손되면서 전 세계 공급의 약 3%가 영향을 받았으며, 복구에는 3~5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셰니에 에너지, 벤처 글로벌, 골라 LNG 등 주요 생산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업은 생산 능력 확대와 수주 증가를 기반으로 공급 부족 상황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분쟁으로 액화천연가스 시장의 불안이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의 LNG 수출 능력이 약 17% 감소하면서, 이는 전 세계 공급의 약 3%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 글로벌의 2026~2028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추정치는 평균 62% 상향 조정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8.50달러로 제시됐으며, 추가 상승 여력은 약 17% 수준으로 평가된다.
또한 셰니에 에너지도 적극적인 자본 배분 전략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실제 주가 흐름에서도 이러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셰니에 에너지와 골라 LNG는 연초 대비 40% 이상 상승했으며, 벤처 글로벌은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기업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각각 약 10~13%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골라 LNG는 최근 12개월 기준 매출 약 5,930억 원, 영업이익 약 1,95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25%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만 부채비율이 149%까지 상승해 재무 부담은 함께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셰니어 에너지는 최근 12개월 기준 매출 약 30조 원, 영업이익 약 13조7천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이 45% 수준에 달하는 등 업계 내 압도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부채비율이 300% 내외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재무 구조에 대한 부담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에너지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 가격도 동시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3월 들어 갤런당 약 1달러 상승했으며, 전국 평균 가격은 3.98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전쟁 이전 13주 동안 3달러 이하를 유지하던 흐름과 비교해 급격한 상승이다.
지역별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오클라호마주는 3.27달러 수준인 반면, 캘리포니아주는 5.83달러로 가장 높았다. 워싱턴주와 하와이주도 5달러를 넘어섰으며, 다수 주에서 4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격 차이가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라 세금 구조, 정유 인프라, 물류 비용, 환경 규제 등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가 상승 국면에서는 이러한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가능성으로 국제 유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실제 공급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변동과 별개로 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긴장 상태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언론은 이번 상황이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전반에 걸친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공급 차질이, 소비 측면에서는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에너지 기업 주가 상승과 소비자 연료 가격 급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가 형성됐다. 향후 분쟁 전개와 공급 복구 속도가 시장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