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종료 시점은 제시되지 않은 채 군사 목표 달성 강조
향후 2~3주 강도 높은 공습 지속 방침 밝혀
호르무즈 해협 및 핵 프로그램 등 핵심 쟁점은 불분명
에너지·석유 시설 추가 공격 가능성 시사하며 긴장 고조
금융시장 흔들리며 유가 상승, 주가 하락 반응 나타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과의 전쟁 목표가 거의 달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쟁을 언제 종료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미국 내 여론과 지지율 하락, 그리고 일부 측근들의 명확한 전쟁 목표 제시 요구 속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해군과 공군을 사실상 파괴했으며, 탄도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을 심각하게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앞으로 2주에서 3주 동안 이란 내 주요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설에서는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의 상태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 상황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
다만 해당 해협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상선들에 대해 통행료를 요구하고, 선박 정보를 사전 제출받은 뒤 우호 여부에 따라 통과 조건을 차등 적용하는 등 사실상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이나 중국 위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란의 에너지 및 석유 기반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도 시사하며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전쟁이 5주째에 접어든 상황을 강조하며, 과거 미국이 참여했던 여러 전쟁에 비해 기간이 짧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수 주 내 모든 군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2주에서 3주 동안 매우 강력한 공격을 이어갈 것이며, 그들을 석기시대 상태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현재 협상 상대는 이전보다 덜 급진적이고 보다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기간 동안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주요 표적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내 여론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곧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가격 상승의 책임은 이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인근 국가의 민간 석유 운반선에 공격을 가했으며, 이로 인해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설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반응이 나타났다.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으며,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