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퓨처 "갤럭시 Z 폴드8·플립8·워치9 가격 인상"
최상위 모델 최대 280유로↑
메모리 가격 상승에 프리미엄폰 가격 부담 커져
삼성, 22일 언팩서 신제품 공개 예정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를 앞둔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의 유럽 판매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IT 전문매체 윈퓨처는 정보 유출로 잘 알려진 롤란트 콴트를 인용해 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공개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8, 갤럭시 워치9 시리즈의 유럽 공식 권장소비자가격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장 큰 가격 인상은 대용량 저장공간을 탑재한 모델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의 256GB 모델은 2199유로로 전작보다 100유로 오르고, 512GB 모델은 2399유로로 180유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1TB 모델은 2799유로로 책정돼 전작 대비 280유로 높은 가격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Z 플립8도 가격 인상 흐름에 포함됐다. 256GB 모델은 1299유로, 512GB 모델은 1499유로로 각각 전작보다 100유로와 180유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시리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일반형 갤럭시 Z 폴드8은 기존 모델보다 화면 비율을 넓힌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제품으로 소개됐다. 해당 모델은 256GB 기준 1999유로, 512GB는 2199유로, 1TB는 2599유로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윈퓨처는 일반형 모델이 울트라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이유로 일부 카메라와 하드웨어 사양을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망원 카메라가 제외되는 등 제품 구성에 차이를 둘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워치도 예외는 아니다. 갤럭시 워치9은 40mm 블루투스 모델이 409유로, LTE 모델이 459유로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44mm 모델은 블루투스 439유로, LTE 489유로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LTE 모델 단일 구성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749유로로 전작보다 50유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고성능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확대됐고, 이를 일정 부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국가별 실제 판매가격은 환율과 세금, 유통 정책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 가격 인상 폭이 국내 시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프리미엄 폴더블 제품의 국내 출고가 역시 전작보다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8, 갤럭시 워치9 시리즈, 갤럭시 워치 울트라2 등을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격 정보는 유통망을 통해 입수된 내용으로, 최종 판매가격은 제품 공개와 함께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