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인도량 35만8,023대로 전년 대비 6% 증가
월가 예상치 36만8,900대에는 미달
생산량도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 기록
전기차 수요 둔화와 시장 환경 악화 영향
주가 5% 하락…연초 대비 약 18% 하락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분기 차량 인도량을 전년 대비 소폭 늘렸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토피디아는 현지 보도를 인용해 현지시간 4월 2일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5만8,023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한 수치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36만8,90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차량 생산량 역시 40만8,386대로, 시장 예상치인 44만6,060대에 못 미쳤다.
한편 테슬라의 연간 판매량은 2024년 178만9,226대에서 2025년 163만6,129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026년 1분기 기준 모델 3와 모델 Y에서 39만4,611대를 생산하고 34만1,893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모델은 1만3,775대 생산과 1만6,130대 인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 생산량은 40만8,386대, 총 인도량은 35만8,023대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인도량 중 일부는 운용리스 회계 기준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3와 모델 Y는 약 1%, 기타 모델은 약 2% 수준이 운용리스 형태로 반영됐으며, 이를 포함해 회계 기준에 따라 인도 수치가 관리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테슬라 주가는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이 뚜렷하게 나타난 뒤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중순 약 480~490대에서 정점을 형성한 이후 점진적인 하락 추세가 이어졌고, 3월 들어서는 380선이 붕괴된 뒤 350대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이 심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적 발표 이후 약 5% 하락은 이미 약해진 투자 심리와 맞물린 결과로,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점이 추가적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발표에서 4분기 차량 41만8,227대를 인도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2년 연속 판매 감소 흐름이다. 이는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관련된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인도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예상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테슬라가 인공지능 전략에 보다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도 언급됐다.
최근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도 전기차 수요 둔화가 관측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세제 혜택이 종료된 이후 수요 감소가 나타났으며,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중심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중 일부 모델 생산을 중단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제품 전략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오는 4월 22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될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경영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주 주가 하락까지 반영하면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8%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