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매도세에 나스닥 1.4% 하락, S&P 500도 0.8% 하락
다우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 후 0.4% 하락 마감
팔란티어 주가 6.85% 상승, AMD 실적 주목…AI 투자 관심 지속
금 6.5%·은 9% 급등, 원유는 2% 소폭 반등
페이팔 20% 급락, 다비타 21% 상승…기업별 실적 따라 주가 차별화

미국 증시는 2월 3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실적 발표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9,633을 기록했으나, 마감 전 하락하며 0.4%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 S&P 500은 0.8% 하락했다. 전일 다우는 1.1% 상승하며 새 거래월을 힘차게 출발한 바 있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실현하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엔비디아는 오픈AI와의 관계 악화 조짐이 전해지면서 3% 가까이 하락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소프트웨어주 매도세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한편, 팔란티어는 예상보다 강력한 분기 실적과 긍정적 전망을 발표하며 인공지능 관련 투자가 여전히 유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주가는 157.88달러로 전일 대비 6.85% 상승했으나,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의 상승 분위기는 빠르게 반전됐다. AMD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과잉 지출과 시장 과열 우려 속에서 기술주 전반의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에는 아마존과 알파벳의 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은 실적과 향후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20% 급락했다. 반면, 다비타는 21.2% 상승했고, 테라다인과 펩시코도 각각 11%와 3.5% 올랐다. 월마트는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며 주가가 2.5% 상승했다. 디즈니는 새 CEO로 테마파크 담당 조쉬 다마로를 임명했으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과 은이 급등하며 변동성이 이어졌다. 금은 하루 동안 6.5% 상승하며 2008년 이후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은도 9% 이상 급등했다. 이는 최근 급락 이후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일 4.5% 하락 후 2%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다.
AP통신은 이번 주 금·은 가격의 급등과 변동성을 “지난달 급등 후 단기 조정 과정에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라고 분석하며,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환경 속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전략가들은 기술주 하락 배경에 대해 “AI 관련 경쟁 심화와 빅 테크 기업의 고평가 우려가 겹치면서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72,9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74,900달러로 반등했으나, 여전히 고점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지수는 97.43으로 4년 내 최저 수준 근처에 머물렀으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7%로 소폭 하락했다.
인베스토피디아와 야후파이낸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이번 주 증시를 “기술주 중심 단기 차익 실현과 실적 기반 주가 차별화가 핵심”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기술주와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