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440원, 단기 안정인가 구조적 불안인가”

유스풀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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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28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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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풀인사이트
2025-12-28 8:15

외환 당국 개입과 국민연금 헤지, 단기 환율 안정의 숨은 힘
누적된 유동성, 선택적 자금 흐름은 여전히 존재
서학개미 미국 주식 매수 감소, 국내 복귀는 제한적
12월 평균 1470.5원, 4월 관세 충격보다 높은 수준
단기 안정에 안주 말고, 장기 구조와 자금 흐름 이해가 필요

/ 그래픽: 유스풀피디아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까지 떨어졌다.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과 국민연금의 전략적 헤지, 세제 지원 등 정책 덕분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안정된 수치지만 과연 체감 안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

팬데믹 이후 한국의 M2와 광의 유동성은 꾸준히 늘어났다. 이 누적된 자금은 선택적으로 움직였고 단기 환율은 잡혔지만 구조적 요인인 해외투자 수요, 달러 강세 전환 가능성, 통화량 확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숫자로 보면 12월 평균 환율은 1470.5원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급등했던 4월 1441.9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단기적 안정과 장기적 안정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1440원이라는 수치 뒤에는 여전히 선택적 유동성과 구조적 불균형이 숨어 있는 셈이다.

국내 투자자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복귀는 제한적이다. 정책적 인센티브가 있더라도 투자 선택은 결국 수익률과 환율 부담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결국 현재 체감되는 환율 안정은 단순히 수치상의 하락일 뿐 실질적 경제 리스크와 투자 부담이 얼마나 해소됐는지는 알기 어렵다.

단기적 안정에 안주하지 않고 장기적 구조와 누적된 유동성을 이해하는 눈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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