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튀르키예 국빈 방문을 앞두고 아나돌루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전쟁 이후 이어온 역사적 연대를 바탕으로 방위·경제·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튀르키예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북한과의 대화 준비와 점진적 통일 지향,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대화 환경조성 등 대외·대북 정책도 강조했다.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단속됐던 한국 기술자 50명이 최근 비자 회복 후 현장에 복귀했다. 단속 당시 억류됐던 한국 국적자 약 200명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을 상대로 부당 체포와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한미 양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비자 제도 개선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술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 협상의 최전선에서 겪은 고충과 성과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미국의 러트닉 상무장관과 30차례 이상 직접 만나고, 300회가 넘는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숨 가쁜 협상을 이끌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국내 산업 공동화 우려가 제기되자,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일제히 발표했다. 4대 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총 투자 규모는 2030년까지 최소 8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관세 합의 후 국내 산업 기반 강화’ 요청에 기업들이 화답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과 미국은 14일, 한국의 35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공식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이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상호 관세를 낮추는 조건과 연계됐다. 양해각서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전자 서명 방식으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시 논의된 주요 무역 조건을 토대로 마련됐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회담 후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미국 관세 15% 인하, 조선·첨단 산업 협력, 주한미군·핵우산 유지, 북한 완전 비핵화 추진 등 한미 경제·안보·산업 협력의 큰 틀을 제시했다. 다만 반도체, 첨단 기술, 에너지 분야 등 구체적 실행 계획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