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AI 반도체 중심으로 몰렸던 자금이 전력기기·반도체 소부장·방산주로 확산되고 있다. 5월 8일 기준 순매수 플러스 금액은 6조2546억원에 달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은 전날 63.7%에서 58.6%로 낮아졌다.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대금이 하루 만에 1조6,000억원 넘게 감소하며 과열 양상이 진정됐다. 그러나 외국인 중심 공매도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HD현대중공업·에코프로 등 대형주와 성장주에 거래가 집중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 수요 급증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40만원, SK하이닉스는 270만원으로 상향하며 선단공정 파운드리와 HBM 경쟁력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가 AI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장중 7,400선을 돌파한 뒤 7,300대 후반에 안착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2,700조 원 규모로 급등을 주도했고, 외국인 1.6조 원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며 7000선에 근접했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자금이 빠르게 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공매도 비중이 98%에 달하고 잔고 역시 20조원을 돌파하면서 고점 경계 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변동성 지수(VKOSPI)까지 상승하며 상승장 속 불안 신호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전력·전선 업종을 중심으로 신고가 종목이 급증하며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대형주 상승과 함께 전선·전력 관련 종목이 최대 30% 가까이 급등한 반면, 일부 건설·IT 종목은 신저가를 기록하며 업종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