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부터 2026년 7월까지 VKOSPI와 주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시장 변동성은 금융위기급 수준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회전율은 전체 ETF 시장의 약 3배를 기록하며 초단기 매매가 급증했다. 높은 변동성과 빠른 손바뀜이 동시에 나타난 국내 증시의 특징을 데이터로 분석했다.
7월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 거래가 폭증했다. 거래량 상위권은 대부분 하락 베팅 상품이 차지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ETF에도 거래가 집중됐다. 투자자들은 장기 투자보다 변동성을 활용한 단기 매매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7월 국내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투자주체별 전략이 뚜렷하게 갈렸다. 외국인은 약 12조5천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약 12조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시장을 방어했다. 개인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 외국인은 LG이노텍·한미반도체, 기관은 SK스퀘어·KB금융을 집중 매수하며 수급의 온도차를 드러냈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6.37%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은 올해 5월까지 국내 상장주식을 114조2,260억원 순매도했지만, 보유 국내 상장주식 가치는 1분기 말 1,572조원에서 2분기 말 2,899조원으로 3개월 새 1,327조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통해 그 배경을 살펴봤다.
코스피가 높은 거래대금과 회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투자자 예탁금은 한 달여 만에 25조원 이상 감소하며 시장 유동성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순매도를 이어간 반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맞섰고, 반대매매 감소와 안정적인 신용융자는 시장 리스크 완화를 시사해 향후 자금 유입과 수급 변화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중심축이 AI와 기술주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2024년 1,121억 달러에서 2026년 1,839억 달러로 증가했다. 최근 순매수와 보유 상위 종목도 AI 반도체, 메모리, 기술주 ETF가 주도했으며 레버리지 ETF까지 상위권에 오르며 성장주 중심의 투자 성향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