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 반등하며 코스피 8123선을 회복했다. 거래대금 확대와 풍부한 유동성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끈 가운데 신용잔고 감소로 과열 부담은 완화됐다. 공모펀드 자금 유입과 선물시장 강세도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기에 대한 경계심과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 여파로 나스닥이 4.2% 급락했다. 브로드컴과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AI 버블 논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하며 연말 기술주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 결과 외국인은 5월 4~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36조7,439억원 순매도한 반면 두산로보틱스, 삼성SDI, 파두 등 로봇·2차전지·반도체 밸류체인 종목에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자금이 기존 대형 반도체주에서 미래 성장산업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한국거래소 집계 결과 5월 22~29일 외국인이 5조3,12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조4,373억원, 1조9,082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지탱했다. 투자자예탁금은 131조원으로 늘고 CMA 잔고는 감소해 대기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만 2조9,202억원이 집중됐다.
한국거래소 집계 결과 5월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거래대금 184조원,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662조원을 기록했으며 LG전자·삼성전기 등 전자주도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지분율은 삼성전자 48.29%, SK하이닉스 51.50%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로이터통신 조사 결과 주요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S&P500 지수가 올해 말 76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 산업 성장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증시를 떠받치고 있지만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물가 상승과 금리 부담은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