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기술주의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0.2% 상승했고, S&P지수는 0.1% 오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 하락했다.
AI 버블(거품)’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락했고, 한국 코스피지수 역시 4000선을 간신히 방어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원·달러 환율이 1449.4원까지 오르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됐고,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주요 기술주의 실적 부진 우려가 더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값은 상승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 등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뚜렷해졌다.
미국 주요 증시가 화요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가 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급락세를 주도하며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번졌다.
2025년 10월 8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 전 기록한 3,900달러를 넘어선 역사적 최고치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무역 전쟁 격화 등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과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XRP를 포함한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을 발표한 내용이 다시 언론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